다이어트 관련 정보들이 넘쳐흐르는 세상이다. 그러다보니 어떤 것이 올바른 정보이고, 어떤 것이 과장되거나그릇된 속설인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자칫 잘못된 선택으로 몸은 몸대로 고생하고, 체중감량은 커녕 건강을 해쳐선 안될 일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다이어트에 관련된 가장 흔한 오해는 어떤 것이 있을까. ‘메디컬뉴스투데이’에서 체중감량에 대한 상식의 허실을 짚어보고, ‘잘못 알려진 의학적 신화 11’를 소개했다.
1. 아침을 굶으면 체중감량 효과? = 아침식사와 다이어트 관계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은 지금도 엇갈린다. 그러나 2020년 비만 연구 저널에 참고할만한 논문이 실렸다. 같은 주제로 이전에 발표된 2045건의 연구를 분석 종합한 이 논문에서의 결론은 이렇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과체중과 관련이 있다. 또한 과체중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2. ‘지방을 태우는’ 음식? = 어떤 사람들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내지방을 잘 연소시키는 음식이 따로 있다고 주장한다. 파인애플 생강 양파 아보카도 아스파라가스 셀러리 녹차 마늘 브로콜리 등이 여기 속한다. 건강한 식재료인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히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거의 없단다.
3. 체중감량 보조제로 살 뺀다? = 미국 식품의약안전국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앞세운 시판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안전하지 않은 성분이 포함된 보조제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아예 효과없거나 위험하거나, 혹은 둘 다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
4. 지방함량 줄인 음식은 오케이? = 지방은 줄였는지 몰라도 때때로 설탕 소금 등을 첨가 보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지방함유량 줄였다”는게 반드시 ‘저지방’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5. 간식은 해롭다? = 식사시간 이외에 먹는 음식을 무조건 죄악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간식은 어떤 종류를 먹는 지에 따라 다면성을 갖고 있다. 식사 빈도와 다이어트의 관계를 조사한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세 끼와 두 번 스낵을 먹는 패턴이 체중 감량 유지에 중요할 수 있다”고 한다.
6. 달콤한 간식은 엄금? = 앞서 언급한 ‘신화’와 관계가 있다. 설탕이 듬뿍 들어있는 고지방 음식의 제한은 필요하다. 그렇다고 완전무결한 배제는 되레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영국 심장 재단에서는 자신이 즐기는 모든 음식을 포기하는 것은 다이어트 지속에 무리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7. 좋은 당분과 나쁜 설탕? = 설탕과 달리 메이플 시럽이나 꿀처럼 최소한으로 가공된 것은 실컷 먹어도 건강에 좋다는 믿는 사람이 있다. 어떤 것이든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다이어트에 위배된다.
8. 설탕을 몰아낸다? = 모든 것이 그렇듯이 절제가 관건이다.
9. 인공감미료는 유익해? = 인공감미료의 정기적 섭취가 체질량 지수 증가 혹은 심혈관계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기존 연구 37건을 메타분석한 2017년의 논문에 실린 내용이다.
10. 특정 부위만 겨냥해 다이어트? = 뱃살 등 특정 신체부위를 목표로 한 다이어트는 어불성설. 체중감량에 곁들여 특정 부위에 집중된 운동을 했을 때 그런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11. 유행 다이어트에 의지한다? = 패션트렌드처럼 다이어트에도 분명 유행이 있다. 한데 반짝 유행 다이어트는 장기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누구가 알고 있듯이 칼로리 섭취는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 말고는 의심의 여지가 충분하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자료출처 : 코메디닷컴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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