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인터넷신문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으로 잘 알려진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 연구·개발(R&D)과 배급 회사 및 브랜드 누버스(Nuverse)는 글로벌 게임 개발자에게 자금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누버스 인스퍼레이션 펀드(NIF, Nuverse Inspiration Fund)를 2월 23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누버스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글로벌 사용자와 개발자를 위한 게임 개발 및 배급 회사로 전 세계 플레이어들을 위해 서비스에 힘쓰고 있으며, 플레이어 개인의 흥미와 다양한 체험을 부여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설립은 4년 만에 중국 게임 시장에서 판호를 발급받게 된 국내 게임 개발자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누버스 담당자는 “NIF는 협력 파트너사들을 위해 자금 지원 외에 조세법, 인적 자원 서비스, 시장 조사 지원, R&D 및 배급 업무 지원 등 사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IF, 창의력을 갖춘 게임 제작진의 활기를 높여

게임 개발은 자금뿐만 아니라 인재 및 채널 등 여러 이유로 제약이 많았다. 고투자, 고위험, 긴 개발 기간은 게임 개발자의 생존을 압박하고 있다. 누버스가 NIF 전용 펀드를 출시한 배경이다.

누버스는 NIF 펀드를 통해 포부와 창의력을 함께 갖춘 게임 스타트업과 장기적·전략적 제휴를 맺고 함께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NIF의 투자 선호도는 광범위하며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 갓 출시된 독특한 게임 및 업계 내 기타 비즈니스 등에 흥미가 있다.

누버스 담당자는 “새로운 탄생은 언제나 용기와 기발한 상상을 동반하며 바로 이러한 것들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한 것”이라며 “NIF는 우수한 스타트업과 함께 게임 세계의 눈부신 미래를 모색하고, 기발한 상상으로 가득 찬 제작진에게 창작의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데이터 구매 시장의 절반을 차지… 중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게임 배급이 이뤄지는 플랫폼

2020년 바이트댄스는 틱톡으로 12억6000만달러(Sensor Tower 데이터 제공)의 예상 수익을 달성해 전 세계 게임 데이터 구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바이트댄스의 더우인 플랫폼은 중국 시장에서 6억명의 일일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알고리즘적 강점·수많은 이용자 수· 통합적 마케팅 능력 등을 바탕으로 2019년에 캐주얼 게임 배급 1위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중국 게이머들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데이터 구매 모델 발전을 시작으로,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게임 배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20년 10월 중국 기업 최초로 앱 애니(App Annie)의 월간 매출액 순위 톱 10에 진입했다. 바이트댄스의 순위 상승 배경에는 이용자의 이용 환경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Weaphones’, ‘라오톄자신러(老铁扎心了)’, ‘Peach Blood’ 등의 게임은 몇 년간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더우인 이용자가 올린 동영상으로 갑자기 주목받으면서 바이트댄스는 현재 게임 업계에서 중요한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에 힘입어 바이트댄스는 2년 사이에 채널 및 R&D, 운영 대행의 전면적인 배치 등을 빠른 속도로 구현했다. 젊은 여성에게 인기 있는 가벼운 캐주얼 게임, 베테랑 게이머가 선호하는 중급 게임 등 여러 종류의 게임을 운영하면서 중국과 전 세계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 사업에 대한 바이트댄스 내부 컨센서스는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다. 바이트댄스는 게임 업계의 후발 주자이지만, 게임 콘텐츠를 수출하고 업계 참여자들에게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최고되려면 좋은 파트너가 되는 게 중요… 개발자 배분율 최대 300% 끌어올려

지금까지 바이트댄스는 150여 개의 게임을 배급했으며, 단일 캐주얼 게임으로 최대 6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고 월 이용자 8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는 60억회를 돌파했고, 매출액이 1000만 단위인 게임도 40여 개나 된다. 또 많은 게임이 앱스토어 톱 10에 올랐다. 2020년 10월 출시된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네레이션’은 홍콩·마카오·대만에서 듀얼 플랫폼으로 출시된 뒤 큰 인기를 끌었다.

바이트댄스는 올 1월 클라우드 게임 진출을 본격화했고 ‘Aoligame’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제작한 최초의 체계적인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다. 2020년 바이트댄스 매출액은 370억달러 안팎으로 2배 이상 뛰었으며, 영업이익도 70억달러를 초과해 2019년 매출액인 170억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트댄스는 게임 활로를 빠르게 배치하면서, 게임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바이트댄스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더 다양하고 고품질의 게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바이트댄스는 게임 개발자에게 높은 수준의 이익을 배분하고 있다. 천산갑의 해외 게임 비즈니스 책임자 쭝러(钟乐)는 베이징 국제게임 혁신대회(2020BIGC)의 오션엔진(巨量引擎) 전용 홀에서 바이트댄스가 1년간 게임 개발자들의 배분율을 230%에서 최대 300%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전체 네트워크망 게임 개발로 바이트 게임 생태계 조성 가속화

2019~2020년 사이 바이트댄스 게임 제작진 인원은 2000명을 돌파했으며 게임 개발 및 데이터 구매 접근, 데이터 확보, 전략적 제휴 등에서 게임 개발자와 게이머를 위해 전방위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바이트 인공지능’의 상표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하고 클라우드 게임 배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바이트댄스 산하 29개 게임사, 10개 작업실, 4대 배급 플랫폼에 기술 보장 및 지원을 제공하는 등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업계 종사자는 “바이트댄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틱톡은 해외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고 더우인은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숏폼 영상은 중국 모바일 환경에서 범엔터테인먼트(泛娱乐, 팬층이 형성된 IP를 한 개 이상 활용해 여러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확장하는 사업 모델) 이용자 1/3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펀드 발표는 바이트댄스가 게임 산업을 전진 배치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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