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난 토요일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하고 지난해 300% 이상 오르면서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PWC의 글로벌 암호화폐 리더 헨리 아슬라니안은 "최근 몇주간 목격된 비트코인의 기록적인 랠리는 부분적으로 더 큰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비트코인 시장에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뛰어들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트위터 캡처
4일(현지 시각) 미 CNBC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월요일 오후 아시아에서 비트코인은 약 3만2668.93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는 출시된 지 10년이 조금 넘었지만 지난해에서야 주류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커지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하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비트코인의 가격 부활은 유명 월스트리트 억만장자들이 암호화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데 일부 탄력을 받았다. 전문가들 역시 그들의 지지가 회의적인 주류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줬다고 언급했다.
폴 튜더 존스,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투자자들은 모두 비트코인에 돈을 넣고 인플레이션 헤지로서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페이팔이나 피델리티와 같은 대형 금융사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행보를 보인 반면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은 자체 대차대조표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아슬라니안은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 기관 주체들이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도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비트코인 랠리를 주도하는 두번째 요소는 소매 투자자와 (랠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실종’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암호화폐 구입이 이전보다 쉬워지면서 오늘날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대형금융센터의 상당수 관계자들 역시 "암호화폐 시장은 (과거와 비교해) 현재 꽤 훌륭한 규제 명확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시장에 들어오는 소매 투자자들에게도 위안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슬라니안은 올해 비트코인에 대한 가격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은 거부하면서도 현재의 상황은 여전히 낙관적으로 봤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새로운 기관 주체들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 조선비즈 2021-01-05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05/202101050070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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