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크게 바꿔놓았다. 비대면이라는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농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코로나가 농업 공급망을 망가뜨렸다. 더 많은 농작물을 실내 농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대면 활동의 대표적이자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스마트 팜’(Smart Farm)이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일상으로 다가온 스마트 팜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자.
△스마트 팜은?
스마트 팜은 한 마디로 빛ㆍ온도ㆍ습도ㆍ이산화탄소ㆍ배양액 등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농장을 말한다.
즉, 인류의 가장 오래된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농업에 최신 전자 및 통신 기술을 적용한 작물 재배 방식이다. 스마트 팜이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스마트폰 등으로 농작물을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특징이 있다. 스마트 농장, 스마트 온실, 스마트 양식장과 축사, 버섯 재배 등이 대표적이다.
△왜 스마트 팜인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드론…. 이는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ICT 기술 및 용어다. 스마트 팜은 이런 모든 기술이 농업 분야에 접목됐다고 보면 된다.
예컨대 사물 간 통신(M2M) 기술을 이용해 비닐하우스 같은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 및 햇볕량 등을 원격으로 점검ㆍ관리할 수 있다. 또 사물인터넷을 통해 모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2016년 서울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팜 도입시 생산량은 27.9% 증가했다.
그 반면에 고용 노동비는 16%, 병해충과 질병은 53.7% 줄었다. 특히 통제된 시설에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더 이상 날씨나 병충해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미세먼지나 농약 없이 친환경 채소를 키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수직 농장은?
스마트 팜은 전통적인 농업 형태와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직 농장(vertical farm)’이다. 말 그대로 농작물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도심에 가까운 빌딩형 농장에서 무농약 농산물을 계절에 관계 없이 연중 생산하는 것이다.
1999년 미국 생태학자인 딕슨 데스포미어 교수가 창안한 개념이다. 적은 경작 면적과 함께 운송 비용의 절감, 기후 친화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의 노딕 하비스트는 코펜하겐 외곽에 7000㎡ 규모의 14층 빌딩에 수직농장을 세우고 1000t의 상추와 허브 등을 판매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는 농산물까지 확대한다. 미국 스타트기업 에어로팜스의 스마트 농장 내부에는 11m 높이의 농장에 작물이 층층이 자라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분무형 재배 기술을 개발해 일반 농사보다 물을 90% 이상 적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작물 뿌리를 땅이 아닌 공기 중에 드러내 작물이 빨리 자라게 하고 있다. 그 결과 생산성이 기존 농업 방식보다 390배 더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더 나아가 햇볕 대신 발광다이어드 조명으로 식물에 필요한 빛을 공급해 수확량을 늘리고 있다.
△스마트 팜의 미래는?
유앤 경제사회국의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55년 세계 인구는 10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식량 부족이 큰 골치덩이가 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펴낸 ‘2018 양정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잠정 식량자급률은 48.9%에 그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국민 식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농부들의 평균 연령은 67세로, 노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 대안이 바로 스마트 팜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식물 공장 관련 특허 출원이 2010년 이후 연평균 약 1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스마트 팜 기술(인터넷 망이 없는 없는 외딴 오지에서도 스마트폰 활용 가능)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화성의 포도농장 70여 곳에 이 시스템이 적용됐다.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등도 스마트 농업 시대를 위해 스마트 팜 기술 개발에 힘쏟고 있다.
자료출처 : 소년한국일보 2021-01-05
kids.hankooki.com/lpage/news/202101/kd20210105060126125630.htm?s_ref=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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